이동통신사들 “카자흐로…”

  • 입력 2009년 7월 15일 02시 59분


SKT 이통업체 인수 추진
KT 교육정보화 참여 타진

SK텔레콤이 카자흐스탄의 이동통신업체인 모바일텔레콤서비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텔레콤서비스는 지난달 30일 대주주인 카자흐텔레콤이 보유한 51%의 지분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이달 17일까지 입찰의향서를 받고 이달 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텔레콤서비스는 가입자가 100만 명 정도로 카자흐스탄 이동전화 시장의 5%를 점하고 있는 3위 사업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입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카자흐스탄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면 베트남 중국 미국에 이어 4번째 해외 진출 사례가 된다.

한편 K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카자흐스탄 정부통신망 구축 및 교육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6억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교육정보화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7157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2단계에 걸쳐 교육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쿠아니쉬베크 예세케예프 카자흐스탄 정보통신청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내 통신업체의 현지 진출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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