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투자자 평균 연령, 미국보다 10세 젊은 39세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1분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평균 연령이 미국 투자자와 비교해 10세가량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투자자교육재단 투자자보호센터의 ‘한국과 미국 펀드 투자자 특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내 펀드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39세, 미국 펀드 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나타났다. 한국 투자자 1376명 가운데 35세 미만은 전체 투자자의 43%, 35∼44세는 25%를 차지해 전체 투자자의 70%가량이 40대 중반 이하였다. 반면 미국 투자자 1844명은 35세 미만의 연령대에 17%, 35∼44세 22%, 45∼54세 26%로 고루 분포돼 있다.

한국의 투자 연령대가 미국에 비해 더 낮은 것은 한국에서는 아직 펀드 투자가 걸음마 단계라 안정을 추구하는 고령 투자자를 끌어들이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측은 “펀드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은 노후 준비를 위해 전 세대에서 고루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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