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원자력 발전 확대 소식에 두산重등 상승세

  • 입력 2009년 5월 30일 02시 58분


정부가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늘린다는 소식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원전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2100원(2.95%)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원자력 테마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띠면서 원자력 부품 생산업체인 티에스엠텍(3.26%)과 모건코리아(3.18%)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전날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16년까지 원전 8기를 건설하고 2030년까지는 10기를 추가로 건설해 전체 에너지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36%에서 59%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두산중공업의 1분기(1∼3월) 실적은 당초 우리의 추정치에 크게 못 미쳤다”며 “이는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SBC는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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