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 금리 12%로

  • 입력 2009년 5월 19일 02시 55분


다음 달부터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 금리가 현행 20%에서 12%로 낮아지고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조건도 완화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에게 적용하는 전환대출의 보증비율을 100%로 확대해 저신용자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를 연 12% 안팎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전환대출 금리는 연 9.5∼13.5%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신용회복기금은 등록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에서 3000만 원 이하를 고금리로 빌려 일정 기간 정상 상환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환승론 지원 대상을 기존 연 금리 30% 이상의 대출에서 20% 이상의 대출로, 지난해 9월 2일 이전에 발생한 채무에서 지난해 말 이전의 채무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최근 6개월 동안 25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환승론 지원을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 연체자만 지원이 안 된다. 또 금융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해 12개월 이상 성실히 빚을 갚고 있는 사람도 환승론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전환대출 만기도 현행 최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이미 환승론을 통해 이전 조건으로 빚을 갚고 있는 사람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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