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사장 “기아車 올 140만대 판매”

  • 입력 2009년 5월 13일 02시 54분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사진)은 올해 판매 목표가 내수(內需)와 수출을 합해 총 140만 대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140만392대를 판매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행사장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포르테’와 ‘포르테 쿠페’가 판매 실적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처럼 자동차기업들이 어렵고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목표를 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의 해외시장 판매 시점과 관련해서는 “유럽에서는 올해 9월에, 중국은 올해 말에, 미국에서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에 가동되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도 쏘렌토R를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해외 판매망 강화로 자동차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공장 건설을 주도해 기아차의 위상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높인 점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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