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으음∼ 향기 좋고 맛도 좋고… 고맙다”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센스 만점 꽃향기 와인 선물

선물은 마음이다. 부모님과 스승 등에게 선물할 날이 많은 5월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뤄 술을 빚듯, 잘 고른 술 선물로 마음이 따뜻한 5월을 맞아보자.

○ 꽃향기 나는 와인

이번 가정의 달엔 꽃향기 나는 와인을 고르는 센스를 발휘하면 어떨까. 유동기 금양인터내셔널 마케팅팀장은 “포도나무의 뿌리는 땅의 기운을 흡수해 와인에 꽃향기가 스며든다”며 “장미와 바이올렛꽃 등 꽃향기 가득한 와인은 선물용으로 좋다”고 말했다.

대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피노누아 품종과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는 브라케토 품종에서 장미향이 많이 난다. ‘알베르비쇼 부르고뉴 피노누아’는 장미향을 중심으로 체리와 딸기향이 나며, 브라케토 품종의 스파클링 와인인 ‘로사 리갈’은 은은한 장미향이다. 바이올렛 꽃향은 프랑스 론 지역의 비오니에 품종과 이탈리아 키안티 지역의 산지오베제 품종에서 잘 나타난다. 산지오베제 품종이 85% 들어간 ‘듀칼레 리제르바 오로’는 우아한 바이올렛 꽃향이 특징이다.

○ 각 와인수입회사들의 추천 아이템

와인나라는 칠레 ‘하라스 엘레강스 카베르네 쇼비뇽’과 이탈리아 ‘단젤로 사크라비테’를 추천했다. 하라스 엘레강스는 신대륙 와인 특유의 강한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벨벳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단젤로 사크라비테의 ‘사크라비테’는 신성한 포도나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신동와인은 어르신들에게 아르헨티나 ‘카테나’ 와인을 권했다. 최근 영국 과학 잡지 네이처가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의 와인에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윈와인은 연인을 위한 선물로 호주의 ‘그린애플 모스카토’를 소개했다. 초록빛 사과가 레이블에 그려진 이 와인은 5%의 낮은 알코올도수로 LG그룹 여성 임직원들이 선정한 베스트 와인 1위였다. 롯데주류는 포장이 따로 필요 없는 ‘원스톱 특별 한정판’을 5월 한 달 동안 판매한다. ‘산타리타 메달야 레알’ 등 2만∼4만 원대의 와인이 예쁜 상자 안에 들어있다.

○ 위스키와 전통주로 품격 있게

최근 와인 선물이 많아져 색다른 대안을 찾는다면 위스키와 전통주에 눈을 돌려보자. 발베니는 영국에서 매년 한정 생산되는 수제 싱글 몰트 위스키로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은 부드러운 꿀맛과 은은한 바닐라 향이 특징이다. 역시 싱글 몰트 위스키인 맥켈란 18년산은 풍부한 감귤향이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일반 위스키지만 조니워커 블루라벨 킹 조지 5세는 최상급 위스키 원액으로만 제조됐다. 1934년 영국 왕실이 조니워커의 품질을 인정하는 왕실 보증서를 하사한 기념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한편 국순당의 강장백세주는 찹쌀과 전통누룩을 주 원료로 인삼, 구기자, 오미자 등 10가지 한약재를 넣은 프리미엄급 약주다. 롯데주류의 설화도 고급 쌀을 52% 깎아 장기간 숙성시켜 빚은 수제 청주로 품격 있는 선물용으로 인기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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