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행, 보증기금 조성해 납품사 지원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출연한 돈으로 보증재원을 만들어 대기업 납품업체의 자금 유동성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이달 중 실시된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9일 대기업 납품업체에 대한 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협약을 체결해 이달 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대기업과 석유화학협회가 참여한다. 석유화학협회에는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한화석유화학 SK에너지 LG화학이 공동 참여한다. 이들 대기업과 석유화학협회가 총 165억5000만 원을, 우리 기업 신한 외환은행 등 은행권이 165억5000만 원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한다.

신보와 기보는 출연액의 16.5배 범위 내에서 대기업들이 선정한 협력업체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도록 보증해 최대 5461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원자금이 소진돼도 지원 수요가 있으면 은행이 165억5000만 원을 별도로 출연해 273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와 금융위는 1, 2차 상생보증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뒤 필요하면 하반기(7∼12월) 추가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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