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뉴욕서 온 충격파로 국내 금융주들 약세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5분


전날 뉴욕 금융주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4600원(―5.84%) 떨어진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우리투자증권(―5.57%) 키움증권(―5.47%)을 포함해 신한지주(―4.50%) KB금융(―4.59%)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금융주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부실자산 추정치를 4조 달러대로 늘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금융주의 상승세 영향을 받아온 국내 증권과 은행주도 이런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과 시가평가제 완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됐지만 부실 논란이 컸던 일부 금융주의 부도 위험은 여전히 높아 경계심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