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욱 대상 명예회장 부부, 차녀에 지주사지분 일부양도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5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부부가 차녀 임상민 씨(29)에게 지분 일부를 양도했다. 8일 금융감독원과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과 부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일 장외거래를 통해 각각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주식 125만 주씩을 상민 씨에게 양도했다.

주당 거래가격은 2290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인 상민 씨의 지분은 기존 29.07%에서 35.8%로 늘었다. 2대 주주는 최근 이재용 삼성그룹 전무와 이혼한 장녀 임세령 씨(32)로 지분은 19.9%다. 이번 주식 양도로 지분이 6.25%였던 임 회장과 5.66%였던 박 부회장은 각각 2.89%와 2.3%로 줄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어차피 자녀에게 넘겨야 할 지분인데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해 싼 가격에 주식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980년생인 상민 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나 대외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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