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지난해 말 단기 차입금 규모는 총 68조3896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80.2% 증가했다. 부채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이자 부담 역시 크게 증가해 순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세계적 경제위기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로 전년도 10.2%보다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업종이 9.78%에서 0.27%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유틸리티, 산업재 업종이 뒤를 이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