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 축제’ 뒤에 한화 있다

  • 입력 2009년 4월 3일 03시 02분


10년간 변함없이 후원… 오늘 개막 맞춰 기념행사

예술의전당, 김승연 회장에 종신회원증 전달

한화그룹이 행사를 지원해온 ‘교향악 축제’가 10주년을 맞았다. 교향악 축제는 동아일보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 한화그룹은 2000년 이후 협찬을 통해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한화그룹은 2일 교향악 축제 지원 10주년 기념행사를 3일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예술의전당 신홍순 사장은 10주년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김승연 회장(사진)에게 ‘예술의 전당 종신회원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측은 “2000년 이 축제가 처음 시작될 때 외환위기로 후원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김승연 회장의 지시로 후원을 시작했다”며 “한화그룹의 장기 후원으로 오늘날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향악 축제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교향악단 155곳과 협연자 175명이 출연해 총 454곡을 연주했다. 청중도 약 18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신홍순 예술의 전당 사장은 “10년 동안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교향악 축제야말로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한 아트 경영의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장일형 한화그룹 부사장도 “단일 행사를 10년 동안 지원해 온 경우는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흔치 않다”며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대중과 함께 나누자는 한화그룹 문화 나눔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