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달라도 메신저 채팅’ 내달 가능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모든 이동통신사 가입자 사이에 모바일 메신저로 실시간 채팅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다음 달 중 가입 회사와 상관없이 쓸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IM)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메신저는 휴대전화를 통한 가입자들 간의 채팅 프로그램.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해 같은 회사 가입자들끼리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다음 달 중 통합 서비스가 제공되면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다른 회사 가입자들과도 자유롭게 채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 개시와 관련한 논의를 벌여 지난달에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서 가입자 간 메신저 연동 서비스를 실시했다.

통합 모바일 IM 서비스가 시작되면 컴퓨터가 아닌 휴대전화에서 바로 채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중심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이동통신사 역시 무선 채팅 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제시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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