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때 인력 안 줄인 게 40% 고성장 밑거름”

  • 입력 2009년 3월 20일 03시 00분


LG CNS 신재철 사장 ‘잡 셰어링’ 강조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LG CNS가 임원 임금 반납과 직원 임금 동결,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나선다.

신재철 LG CNS 사장(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3월 월례모임에서 “외환위기 당시 인력을 줄이지 않은 게 다음 해 40% 이상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잡 셰어링은 성장을 지향하는, 준비된 기업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임원 임금을 10∼15%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또 대졸 신입사원은 초임의 5%를 낮춰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융합 IT 사업 등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신입사원 4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잡 셰어링은 기존 인력의 감축 없이 임금을 조정해 새로운 직원을 뽑아 장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인재 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주머니에 이력서를 넣고 다니면서 일한다면 일이 되겠느냐”고 말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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