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지상 15층 건물 전체를 미용 성형을 위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형외과 전문병원(사진)이 문을 열었다.
BK동양성형외과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사역 부근에 지하 3층, 지상 15층 연건평 1000여 평 규모의 미용성형 전용건물을 신축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측은 확장 개원을 통해 중국, 싱가포르 등 외국인 성형 환자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환자 통역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전문 통역원 8명을 고용했다. 또 복층 구조로 이뤄진 13층과 14층에 6개의 콘도식 입원실을 만들어 해외 환자와 가족들이 같이 왔을 때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축 건물은 수술실 17개, 병상 48개를 갖추고 있으며 의료진은 100여 명에 이른다. 전문의는 성형외과 14명, 피부과 1명, 안과 1명, 교정치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등 20여 명이다.
BK동양성형외과는 BK성형외과와 동양성형외과가 2007년 합병한 후 새롭게 출범한 병원이다. 중국에 2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싱가포르에 분원을 낼 예정이다.
신용호 대표원장은 “싱가포르는 성형외과 의사가 드물어 우리나라로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진료 과목을 턱 눈 코 유방 성형 외에 피부과, 치과, 안과, 노화방지 분야 등으로 세분화해서 환자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