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올해 내내 경제 휘청” 연례 서한에서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2일 02시 59분



포스코지분 5.2%로 늘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은 지난달 28일 “2009년 내내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수익이 나는 해와 그렇지 않은 해를 미리 짐작할 수는 없으며, 이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가 내내 휘청거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증시가 오르거나 내릴 것인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의 클래스A와 클래스B 주식 모두 주당 순 자산이 9.6% 하락해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와 파생상품의 손실도 75억 달러나 돼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6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핏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한국의 포스코에 대한 투자 지분을 작년 말 현재 1년 전의 4.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2%로 늘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의 포스코 투자금액은 총 7억6800만 달러지만 작년 말 평가액은 11억9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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