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車-한국IT 기술 융합… BMW 7시리즈에 ‘T옴니아’ 장착

  • 입력 2009년 2월 13일 14시 16분


'자동차와 휴대전화의 1인자가 만났다.'

BMW코리아와 삼성전자는 BMW의 최고급 세단 7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SCH-M490)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BMW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의 공동 프로모션은 기존의 'UCC폰'(SCH-B750)과 '진보라 가로본능폰'(SCH-W350)에 이어 세 번째.

BMW 7시리즈에는 블루투스로 T옴니아를 연결, 핸즈프리, 폰북 다운로드, 차량내 모니터와 '아이드라이브'(iDrive) 컨트롤러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신형 7 시리즈에는 또 BMW 코리아가 한국시장을 위해 자체 개발한 무선 충전기를 처음 선보인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충전 케이블 없이 T옴니아를 충전할 수 있다.

BMW가 이 기능을 차량에 장착한 것은 한국시장이 처음이다. BMW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이 기술에 대해 세계 시장의 관심이 높아져 현재 일본, 유럽 등지에서 사용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독일 BMW 본사도 이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독일의 자동차 기술과 한국의 IT기술이 접목해 한국 고객의 높은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술 융합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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