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Gift]‘패션의 완성’ 시계만한 선물이 또 있을까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오메가 ‘시마스터 플래닛 오션’, 스와치 론진 ‘문페이스 레이디’,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드렐라’, 까르띠에 ‘탱크 프란세즈’,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왼쪽부터)
▶오메가 ‘시마스터 플래닛 오션’, 스와치 론진 ‘문페이스 레이디’,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드렐라’, 까르띠에 ‘탱크 프란세즈’,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왼쪽부터)
아버지에겐 묵직한 느낌… 여성엔 액세서리… 전문가 추천 연령층별 손목시계

시계 선물은 □□다?

시간을 쪼개 사는 직장인 A씨, 취업 준비로 바쁜 대학 졸업반 B군, 패션의 완성은 ‘시계’라 외치는 패셔니스트 C양…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바로 손·목·시·계.

하지만 이들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이들의 가족이나 동료. 이들에게 어떤 시계를 선물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유명 시계 브랜드 매니저들이 ‘이럴 땐 이런 시계’라며 여러 시계를 추천했다. 시계 선물은 ‘전략’이니까!

○ 탤런트 노주현 만큼 중후한 ‘아버지’에게

묵직한 모양은 필수. 여기에 오랜 전통을 가졌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의미에서 ‘까르띠에’의 ‘산토스 100’은 아버지들을 위한 모델이다. 네모난 케이스에 적갈색 줄로 구성돼 있어 견고한 느낌을 준다. 이 시계는 까르띠에 창립자인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가 브라질 비행사 친구를 위해 만든 우정의 시계로 알려졌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아는 아버지라면 ‘오메가 시마스터(Seamaster) 제임스 본드 컬렉터스 피스’가 친숙할 것이다. 초침 끝부분과 본체 뒷면에 ‘007’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1만7개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 10점 만점에 10점이 꿈인 ‘소개팅녀’에게

여성에게 손목시계는 하나의 액세서리다. 특히 소개팅을 앞둔 여성에게는 자신에게 알맞은 시계 하나가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흰색 케이스와 흰색 악어가죽 줄이 어우러진 스와치 그룹 내 브랜드 ‘론진’의 ‘문페이스 레이디’는 순백의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 시계다. 케이스에는 100개의 다이아몬드(0.9캐럿)가 박혀 있어 고급스럽다.

섹시해지고 싶을 땐 빨간 립스틱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오메가의 ‘컨스텔레이션 쿼드렐라’ 시계가 있다. 차가운 느낌의 은색 케이스와 대조적으로 줄은 빨간색 악어가죽으로 돼 있어 도발적이기까지 하다. 케이스 내 작은 유색 보석이 박혀 있는 것도 흥미롭다. 욕조 모양의 길쭉한 타원형 시계로 유명한 까르띠에의 ‘베누아(욕조)’ 시계 역시 섹시한 느낌을 준다.

○ 출장이 잦은 ‘큰 일꾼’에게

영국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와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합작품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 중 신제품 ‘GMT’를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 시각을 표시해주는 GMT(그리니치 표준시) 기능이 있어 세계 각 국으로 자주 출장을 가는 사업가들에게 어울린다.

출장의 목적은 일. 하지만 휴식과 관광도 빼놓을 수 없다.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땐 ‘루이까또즈’의 크로노그래프 시계(3바늘에 스톱워치 기능을 탑재한 시계) ‘LQ9701’도 좋다. 검은색 문자판과 금색 숫자가 어우러진 이 시계는 30, 40대 직장인들을 위해 제작된 것.

○ 혈기 왕성한 ‘젊은 피’에게

불안하다. 보기에 아름답지만 작은 충격에 망가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특히 스포츠를 즐겨 하는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이들에겐 튼튼한 것만큼 좋은 게 없다.

‘항공 시계’ 이미지로 유명한 브라이틀링은 방수 시계로도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슈퍼오션 스틸피시’는 1500m 방수가 가능한 시계로 수심이 깊어지면서 수 t이 넘는 수압에도 견딜 수 있는 ‘디컴프레션 밸브’ 장치가 있다.

600m 방수가 되는 오메가의 ‘시마스터 플래닛 오션’은 수영이나 스킨스쿠버 등 험한 수상스포츠에도 견고한 것이 특징. 또 까르띠에의 ‘탱크 프란세즈’ 시계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탱크처럼 튼튼하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계는 멋보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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