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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5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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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 생산 - 신사업 부문 강화
한화그룹이 영업·생산 등 현장과 신(新)사업 부문을 강화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가 무산된 뒤 그룹을 재정비해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4일 강호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을 대한생명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80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승진 대상자는 부사장 1명, 전무 7명, 상무 26명, 상무보 46명 등으로 지난해 임원 승진 인사 규모(84명)보다 5%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 수도 10% 감소했다. 사장단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용호 한화증권 사장 등 5명만 승진되는 데 그쳤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강호 전략기획실장은 대한생명 중장기 전략 수립을 통해 대한생명 누적적자 해소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한화의 통합 금융서비스인 한화금융네트워크 추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는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승진 임원이 각각 14명으로 승진 폭이 가장 컸다.
한권태 ㈜한화 재무실장은 모기업인 ㈜한화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글로벌 위기에도 견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연석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장도 원가 절감 등 현장 관리 역량을 평가 받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또 한화그룹은 지난해 도입한 연구임원과 전문위원 제도를 강화해 연구임원 3명, 전문위원 8명을 승진시켜 신사업 부문도 강화했다.
한화 측은 “이번 인사는 현장 분야 인사를 발탁하고 글로벌 경영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기획 및 신사업 부문에 대한 승진 폭을 확대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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