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산공사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데이비드 파머(55) 호주축산공사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는 향후 40년 동안 관세율이 매년 2.7%씩 낮아지는 만큼 호주산 쇠고기도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이 한국 소비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관세를 내리면 다른 수입쇠고기는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결국 한국에는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만 남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