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TV 판매 올 2000만대 넘긴다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6분


삼성전자가 세계 TV업계 최초로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연간 2000만 대 이상 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1436만 대를 팔아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넘어섰다”면서 “4분기(10∼12월) 실적도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아 올 한 해 20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세계 TV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도 판매 목표량을 계속 상향 조정했으나 소니 등 경쟁업체들은 잇달아 목표치를 낮췄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9월 누적 판매량은 삼성전자(1436만 대)에 이어 △소니 957만 대 △LG전자 705만 대 △샤프 670만 대 △필립스 593만 대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3월 내놓은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풀 HD LCD TV의 인기가 신기록 달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최대 성수기이고 최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서 특수(特需)를 누린 점을 감안하면 연간 2000만 대는 가뿐히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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