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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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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9일 내년 1월 60여 개 점포를 통폐합해 6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폐합 대상 점포는 영업권이 중복되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이며 이 중 10곳은 개인 및 기업금융, 프라이빗뱅킹(PB) 등을 처리하는 복합점포로 바꿔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해당 점포의 직원 500여 명은 인근 점포로 분산시키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또 이달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노사 협의를 하고 있다. 이 은행은 2005년 명예퇴직을 통해 2198명을 퇴직시켰고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에 준정년퇴직제도를 통해 각각 65명, 15명을 퇴직시켰다.
우리은행도 이번 주 내로 본부 인력 감축 등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은행은 신규 점포 개설은 최대한 억제하고 적자를 내는 점포는 통폐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카드, 투자은행(IB) 업무 축소 등의 구체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본부 인력 30%를 축소해 영업점으로 전환 배치하고 100여 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에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과 개인영업 채널 등을 조정했고 점포 수익성을 분석해 내년 10여 개의 점포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조직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은행은 이 결과를 내년 1월 조직개편에 반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신규 점포도 올해 15개의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주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SC제일은행은 10월 193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0명 정도 늘어난 규모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