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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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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6개 주요 계열사가 내년부터 1700여 개 협력업체에 현금과 수표, 기업구매전용카드로 결제하는 ‘100% 현금성 결제’를 통해 상생협력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00% 현금성 결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 CNS, LG엔시스 등 6개 회사다.
LG그룹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LG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LG그룹은 또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대출 등 금융지원 규모를 올해 1750억 원에서 내년 3430억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업체와 미래 상생을 위한 △금융 지원 △대금지급조건 개선 △품질·기술개발 지원 △인력·교육 지원 △경영 지원 등 그룹 차원의 5대 상생지원 체제도 마련했다.
LG그룹은 이와 함께 공정위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 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불공정한 거래의 사전 예방을 상생경영의 주요 원칙으로 채택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LG의 진정한 경쟁력은 ‘정도(正道)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거래질서에서 창출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는 협력회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도 축사에서 “협약 체결을 통해 LG와 협력회사들이 더 높이 도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