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6일만에 2626만 달러 모아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2시 57분


달러 모으기 캠페인 참여 열기

대구에 사는 60대의 한 할머니는 13일 오후 은행들이 ‘달러 모으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3000달러를 들고 대구은행 본점을 찾았다. 10년 전부터 보관하고 있던 달러였다.

우림건설은 13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달러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직원들은 해외 출장이나 해외 여행 후 사용하고 남은 달러를 사내에 마련된 모금함에 넣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 폭등하고 달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달러 팔기에 동참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지난달 말 전북 농협을 시작으로 전국의 지역본부에서 자발적으로 외화 모으기 운동을 진행 중인 농협의 외화예금 잔액은 13일 현재 15억7600만 달러로 지난달 말 13억9400만 달러보다 1억8200만 달러나 불어났다. 기업은행이 8일부터 외화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신규로 유치한 외화예금 계좌 및 잔액이 13일 현재 739계좌, 2626만6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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