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삼성 사장단협의회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 본관에서 수요 정기회의를 갖고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삼성 측이 전했다.
특히 사장단은 “현 글로벌 금융위기는 신뢰 상실의 문제이며 이로 인해 달러 경색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흔들려서는 안 되고 상황을 차분하게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가 큰 삼성생명의 이수창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에서는 결코 서브프라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그는 과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부동산 가격 급락에 대한 학습경험이 축적돼 있을 뿐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영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기태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위기는 거꾸로 생각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