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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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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 농촌진흥청장은 7일 농진청 민영화 논란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권선구 농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이 “현 정부 출범 초기에 논의됐던 농진청 폐지, 출연기관화 추진은 중단됐다고 봐도 되나”라고 묻자 “그렇게 본다”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민영화 논란은 이걸로 일단락됐다고 봐도 되나”라는 무소속 유성엽 의원의 질의에도 “전체 정부 차원에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농진청만 따로 (민영화를)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농진청을 정부출연기관으로 전환해 공무원 수를 줄인다고 발표했으나 정치권에서 합의가 안 되자 농진청 민영화 문제를 18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농진청은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농업과학기술원, 원예연구소 등 현재 9개 소속기관을 5곳으로 줄이고 본청과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체 정원도 현재 2141명에서 2042명으로 99명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10일경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