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등 수입과자 2건서 멜라민 검출

  • 입력 2008년 9월 24일 22시 24분


중국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제조된 해태제과의 과자 등 2건의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가공품 함유 수입 가공식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벌인 결과 중국 '천진가련화 국제유한공사'에서 OEM으로 제조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제조일자 2008년 7월 22일, 유통기한 2009년 4월 21일)와 홍콩에서 수입된 (주)제이앤제이 인터내셔널 '밀크러스크'(수입일자 2008년 8월 13일, 유통기한 2010년 1월 2일)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무려 137ppm이나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 제품 1봉지를 모두 섭취할 경우 9mg의 멜라민을 섭취하게 된다.

홍콩산 '밀크러스크' 제품에서는 7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해 압류조치를 취했으며 긴급회수에 나섰다. 해태제과 제품은 95% 가량이 압류된 상태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을 포함한 중간 수거검사결과는 2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식약청은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된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영업사원을 통해 유통된 물량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OEM 업체에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된 분유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명 제과 회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가공 식품 전반으로 '멜라민 공포'가 확산될 전망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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