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부도의 눈물’…부동산 침체로 도산업체 75% 급증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업체의 부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건설협회는 지난달에 부도난 회원사가 26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4.4%(18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도산한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14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74.7%(83개)나 증가한 것.

전문건설업체는 주로 일반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공사 중 일부를 하청 받아 영업하는 회사로 건설경기 침체로 공사물량이 적어지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연말 지출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전문건설업체의 자금난은 4분기(10∼12월) 이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4분기에 부도난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61개에 이르러 연간 부도업체의 36%를 차지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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