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대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공무원’

  • 입력 2008년 8월 4일 17시 45분


아직도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대학생 12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직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학생 선호하는 직업 1위는 '공무원'(10.1%)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무원 구조조정이나 신규채용이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위와의 격차가 단 0.2%(2표) 차에 불과해 식을 줄 모르던 공무원의 인기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즉 2위는 '금융직'(9.9%)으로 나타났고, 이어 3위는 '연구개발직'(4.9%), 4위는 '교사·교수·교직원'(4.0%), 5위는 '마케팅·광고·홍보직'(3.6%)이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일반사무직'(2.8%) '디자인직'(2.8%) '웹·시스템 프로그래머'(2.8%) '기타 전문직·특수직'(2.7%) '기타 기술직'(2.7%)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직업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안정성'(30.5%)과 '소득(연봉)'(27.9%)이 가장 많았다.

직업의 '비전'(25.0%)을 따져본다는 경우도 높게 나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흥미/적성'을 고려한다는 대학생들은 13.0%에 그쳤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소득이 보장되는 대기업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26.7%), '정부부처/공기업'(16.5%), '외국계기업'(13.3%), '중소기업'(11.6%), 기타(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대학생 10명중 7명은 직업을 선택할 때 전공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택한 직업이 전공과 관련된 것인가란 물음에 71.2%가 '예'라고 대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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