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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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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31일 “미국 중장비제조 기업인 도버그룹의 산업기계 부문 계열사 트라이턴시스템스 인수를 위한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라이턴시스템스는 북미 지역과 영국 멕시코 호주 등지에 판매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8000만 달러(약 8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ATM 제조사다.
국내 ATM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금까지 약 10만 대의 ATM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 ATM 분야에서 세계 4위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영업망을 개척해 온 노틸러스효성은 이번 트라이턴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의 기존 영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그룹 전략본부 전무는 “트라이턴 인수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려 북미지역 및 해외시장에서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ATM 시장에 집중해 세계 3대 ATM 제조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