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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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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이원우 기획전략본부장(부사장급)을 팀장으로 하고 부문별 임원과 팀장이 참여하는 이미지 개선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태스크포스팀 자체조사 결과 롯데백화점의 이미지는 ‘짠돌이’ ‘유통 공룡’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기업문화’ 등 부정적 내용이 적지 않았다.
롯데는 인색하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그동안 단발성으로 진행한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규모와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존 세일이나 상품권 광고 외에 새로운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진행하는 등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급 백화점을 지향하기 위해 고객들과 맞닿는 매장과 전단도 고급화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나섰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두산전에 1600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관람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임직원들의 단체 관람 행사를 갖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김만기 롯데백화점 홍보담당 이사는 “그동안 롯데백화점의 대외 이미지나 직원들 처우 수준이 기업의 내실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고 직원들 사기를 높여 기업 이미지에서도 제자리를 찾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의지”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