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프로펠러 될 것”

  • 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2분


김승연 회장 인수 의지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프로펠러가 될 수 있습니다.”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17일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그룹 사옥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기획실 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아무리 잘 만든 배도 프로펠러가 부실하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을 인수한다면 세계 제1의 조선사 및 해양자원개발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미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대응 전략과 대우조선 인수를 포함한 신규 사업 투자 계획 등 그룹의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이 논의됐다.

한편 한화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수익 기반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아시아 석유화학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1∼6월)에 역대 최고 실적인 6700억 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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