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승용차 기준)의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2% 늘어난 3만3449대로 전체 승용차 등록 대수(54만9574대)의 6.09%를 차지했다.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기 기준으로 6%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별로는 수입차업계가 할인행사를 대규모로 실시한 지난해 11월(6.06%) 일시적으로 6%를 돌파한 적이 있다.
수입차는 2001년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었다. 하지만 2002년 1.3%로 1% 선을 넘은 이후 △2003년 1.91% △2004년 2.65% △2005년 3.27% △2006년 4.15% △2007년 5.1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중 브랜드별 점유율은 6391대를 판 혼다가 19.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BMW(14.42%), 벤츠(11.82%), 렉서스(10.10%), 아우디(7.49%) 등이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1위 혼다 ‘어코드’, 2위 ‘BMW 528i’, 3위 혼다 ‘CR-V’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