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47달러… 또 최고치

  • 입력 2008년 7월 12일 03시 00분


서부텍사스유 한때 147.27달러 기록

국제유가가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중동정세 불안 속에 급등해 사상 처음 배럴당 147달러를 넘어섰다.

AP통신에 따르면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최고치인 147.27달러까지 올랐다. 개장 초기에는 전날보다 4.69달러 오른 146.3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47.50달러에 거래돼 사상 처음으로 147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 상승은 이란이 9일과 10일 연달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중동지역의 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물리적 충돌이 가시화될 경우 전 세계 원유의 4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수송로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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