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속 7조원…외국인 역대 순매도 최장 기록 경신

  • 입력 2008년 7월 11일 19시 21분


외국인이 11일 서울 증시에서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입 금액을 뺀 것)함으로써 역대 순매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3107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7조53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사상 최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1만6304계약을 순매도해 기존 최대치인 5월 12일의 1만4852계약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08포인트(1.96%) 오른 1,567.5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5포인트(2.14%) 오른 542.96로 마감했다.

장중에 미국 정부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요인이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그간 하락폭이 컸던 증권업종이 3.2% 올랐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 금속, 화학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나란히 상승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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