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 환율을 달러당 1만6520동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고시했던 기준환율(1만6516동)보다 4동 오른 수치다. 시중은행들은 기준 환율 대비 상하 2% 범위에서 환율을 정하고 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베트남은 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커 동화가치를 절하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셌다”며 “이에 정부가 동-달러 환율을 정할 수 있는 범위를 기준 금리 대비 상하 1%에서 최근 2%로 확대함에 따라 동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가 추가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