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대우조선 인수 무리는 않겠다”

  • 입력 2008년 7월 4일 02시 58분


“적정 가격 제시할것”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두산그룹이 인수 가격을 무리하게 올려 잡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두산그룹의 인수합병(M&A) 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하 두산인프라코어 기획조정실 전무는 3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며 “절대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자금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나 자사주 매각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인수후보 기업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전략적 투자자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두산그룹은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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