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업 ‘뛰고’… 코스닥기업 ‘기고’

3월 결산법인 중 코스피 기업은 2007 회계연도에 큰 폭으로 실적이 향상됐지만 코스닥 기업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3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2007 회계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기업 52개사의 매출액은 59조1463억 원으로 2006년보다 27.97%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은 3조7108억 원으로 전년보다 58.95%나 증가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진 것은 금융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보험사 등 34개 금융회사의 2007 회계연도 매출액은 56조4192억 원으로 전년보다 28.9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3조4735억 원으로 61.50% 급증했다.

금융회사 중에서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IG손해보험(1140.13%)이었으며 이어 NH투자증권(507.88%) 그린손해보험(455.00%) 순이었다.

코스닥 기업 18개사의 2007 회계연도 매출액은 1조4202억 원으로 전년보다 29.88%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1306억 원으로 3.47% 감소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