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맥스’ 유럽지역 첫 상용화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네덜란드서 모바일 서비스… 싱가포르선 해상 시연 성공

네덜란드가 유럽 최초로 ‘와이맥스’의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맥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와이브로의 미국식 이름이다.

22일 외신 및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현지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사업자인 ‘월드맥스’는 최근 월 20유로(약 3만2000원)의 정액요금을 내면 무선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드맥스는 “와이맥스는 유선 인터넷 속도와 맞먹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이라며 “수도 암스테르담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앞으로 네덜란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와이맥스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포스데이타는 싱가포르 해상에서 태평양지역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와이맥스 선상(船上) 체험행사를 열었다.

포스데이타는 “참석자들은 싱가포르 남부 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에서 와이맥스 망에 접속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겼다”며 “와이맥스를 통해 해상과 항만에서도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날씨 등 실시간 운항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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