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13일 펴낸 ‘최근 쇠고기 사태가 외국인의 한국 투자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서 “뉴욕 월가(街)의 투자기관들이 이번 일로 한국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이 센터 뉴욕사무소가 현지 자산운용사 및 연기금 위탁 투자기관 등의 금융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보고서에서 “월가는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유지되는 한 (쇠고기 사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월가의 금융인들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큰 피해 없이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이번 사태보다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쇠고기 사태가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가들의 한국 투자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