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쇠고기사태, 한국투자에 별 영향없어”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0분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사태가 미국 금융가의 대(對)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3일 펴낸 ‘최근 쇠고기 사태가 외국인의 한국 투자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서 “뉴욕 월가(街)의 투자기관들이 이번 일로 한국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이 센터 뉴욕사무소가 현지 자산운용사 및 연기금 위탁 투자기관 등의 금융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보고서에서 “월가는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유지되는 한 (쇠고기 사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월가의 금융인들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큰 피해 없이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이번 사태보다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쇠고기 사태가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가들의 한국 투자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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