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vs ‘후레쉬’… 여름소주 경쟁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소주 불경기인 여름을 앞두고 진로와 두산이 잇달아 ‘여름 소주’를 내놓으며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 여름에는 소비자들이 소주보다 시원한 맥주를 선호하기 때문에 소주업계의 판촉전도 치열한 편이다.

두산 주류BG는 여름용 소주인 ‘처음처럼 쿨’을 10일부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관령 기슭에서 나온 100%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했고 레몬 등 과실에 들어 있는 천연 당 알코올인 에리스리톨을 함유해 상쾌한 맛을 살렸다고 한다. 디자인도 병 전체를 파란색으로 래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진로는 동해 수심 1000m의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참이슬 후레쉬 서머’를 내놨다.

진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누적 판매량이 30만 상자를 넘어서며 소주시장을 달구고 있다고 한다. 진로는 여름용 소주의 판매실적이 좋을 경우 11월경 겨울용 소주 신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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