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예산 절감” 한전 비상경영 2단계 돌입

  • 입력 2008년 5월 30일 02시 58분


한국전력은 29일 영업손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조 원 수준의 예산을 절감하는 비상경영 2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경영간부회의를 열고 △업무추진비를 20% 줄이고 △사무실 온도를 27도로 조정하며 △야간 일제 소등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등 소비전력을 15% 절감하는 내용의 ‘고강도 비용 및 에너지절감 계획’을 결의했다.

한전은 국제 유가와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료비가 2조 원 이상 증가했으며 1분기(1∼3월) 2191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에 이어 앞으로도 손실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은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손실이 8000억 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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