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HSBC, 외환銀 인수 포기 고려”

“몇주내 진전 없으면 시선 다른곳 돌릴 것”

한국 정부가 론스타와 HSBC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몇 주 안에 승인하지 않으면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HSBC 내부 사정에 밝은 익명의 인사를 인용해 “몇 주 안에 진전이 없으면 HSBC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HSBC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이번 주 영국 방문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 HSBC의 고위 관계자는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다만 이번 금융위 관계자들이 영국 방문 중 HSBC 측과 접촉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HSBC와 론스타는 4월 외환은행 매매계약 시한을 7월 말까지 석 달간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