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광우병에 관한 사실 중 일부를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일부 내용은 사실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보도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부각시켰다”고 중재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PD수첩이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주저앉은 소(downer cow)의 동영상을 방영하고 곧이어 인간 광우병 의심 증상으로 숨진 ‘아레사 빈슨’을 소개해 주저앉은 소가 광우병과 직접 연관됨을 강력히 시사했다”며 “하지만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광우병을 비롯해 대사 장애, 골절 및 상처, 질병으로 인한 쇠약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어 꼭 광우병과 연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