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15일 유통될 듯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이 15일 재개돼 곧바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LA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는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육류 수입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입안 예고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告示)는 13일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15일 고시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5일 등뼈가 발견되면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7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국내 검역창고 등에 보관돼 있는 5300여 t의 쇠고기가 우선 검역 대상이다. 또 한국행 수출검역을 마친 뒤 선적 중단 조치로 미국에서 발이 묶인 쇠고기 7000t도 한국으로 출발하게 된다. 15일 정도의 운송 기간을 감안하면 다음 달 초쯤이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LA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도 새 위생조건이 발효되는 즉시 수출이 가능해 다음 달 중순쯤이면 국내에서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판매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판매를 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 권익에 반하는 것이어서 당분간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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