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7억달러 시추선 사업 참여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외국 석유시추회사와 심해용 원유시추선을 공동 건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건조비용은 7억 달러(약 7070억 원)로 두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며, 3년 후 시추선이 완성되면 운영권은 시추 경험이 많은 석유공사가 맡되 이익금은 공동배분하기로 했다.

심해용 시추선은 수심 3000m 이상의 바다에서 8000∼1만 m 아래까지 파내려가 시추작업을 하는 특수선이다. 국내 유일의 시추선인 두성호는 작업 가능 수심이 최대 450m다.

양측은 공동 투자에 따른 경제성 분석 작업을 하고 있으며 7월 중순경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부범석 석유공사 개발운영본부장은 “고유가로 인해 세계 자원개발업체들이 심해 유전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추선 공동건조는 상대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어서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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