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떨리는 ‘이’ 쟁탈전… 고급칫솔 출시 경쟁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구강(口腔) 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프리미엄급 칫솔시장을 놓고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칫솔시장 규모는 15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으로 300억 원에 달한다.

필립스전자는 공기방울로 칫솔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닦을 수 있는 전동칫솔 ‘소닉케어 플렉스케어’를 내놓았다.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플라크 제거는 물론이고 잇몸 염증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애경과 CJ라이온은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춰 칫솔을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칫솔을 선보였다. 칫솔머리와 칫솔모를 부드럽게 만들어 아이들이 양치질을 하다 잇몸을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 화이트닝 와이퍼’는 칫솔모가 플라크를 쓸어내고 화이트닝 와이퍼가 치아 표면을 한 번 더 닦아내도록 해주는 칫솔이다.

칫솔회사들은 칫솔의 교환 주기가 2, 3개월인 점을 감안해 지속적인 고객관리에 나선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의 경우 28일간 사용해보고 만족하지 못하면 100% 환불해준다. 오랄비는 2월부터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유치원을 방문해 구강검진과 칫솔교육을 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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