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채용 28% 늘려 2만500명

  • 입력 2008년 4월 29일 02시 59분


삼성그룹은 올해 연간 투자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7조8000억 원을 투자하고 대졸 신입사원 7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의 올해 투자금액 및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각각 24.1%와 28.1%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을 포함한 30대 그룹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최소 26.7% 증가한 95조631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채용 인력은 작년보다 18.3% 늘어난 7만7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民官) 합동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금액은 92조8311억 원으로 작년 투자실적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경련 회장이 대통령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은 처음이다.

▶본보 28일자 A2면 참조
조석래 전경련회장, 청와대서 직접 프레젠테이션

조 회장은 또 “30대 그룹 고용 규모는 총근로자 기준으로 87만2330명, 신규 채용 기준으로 7만7541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6.0%와 18.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총근로자 증가율 6.0%는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율(1.2%), 제조업부문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30대 그룹 투자계획은 전경련이 이달 초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어서 삼성의 경우 연초 비공식적으로 밝힌 올해 투자액 25조 원만 반영돼 있다.

그러나 삼성이 28일 확정해 발표한 전체 투자금액 27조8000억 원을 감안하면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전경련 발표보다 2조8000억 원이 늘어나며 투자증가율도 26.7%로 높아진다.

삼성은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과 관련해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경영 여건도 어렵지만 국가 장래와 국민경제를 위해 의욕적으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기로 하고 투자와 채용 모두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삼성그룹 2008년 투자 및 채용계획
구분2007년2008년증가 폭증가율(%)
투자(원)총투자22조4000억27조8000억5조4000억24.1
―시설투자14조7000억19조1000억4조4000억29.9
―R&D투자 7조2000억8조 8000억11.1
―자본투자 5000억 7000억 2000억40.0
고용(명)전체 채용1만60002만500450028.1
―대졸공채 6800 7500 70010.3
자료: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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