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이멜트는 뛰어난 CEO”

공개 비난 파문 커지자 진화… “다시는 간섭 않을 것”

“전임자가 후임자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다. 제프리 이멜트(GE 회장)는 뛰어난 최고경영자(CEO)이며 GE의 재무 모델은 매력적이다.”

잭 웰치(사진) 전 GE 회장은 17일(현지 시간) GE 계열사인 CNBC-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전임 CEO가 후임자에 대해 기업이 예전만 못해졌다며 불평하는 것보다 더 구역질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인 16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좋은 실적에 대한 약속을 못 지킨) 이멜트 회장은 신뢰성의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이 ‘잭 웰치, 이멜트를 (CEO감으로) 잘못 봤다’ 등의 제목으로 세계 언론에 크게 보도되며 파장이 계속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본보 18일자 B4면 참조

▶ 돈 잘 보는 잭 웰치, 사람은 잘못봤다?

웰치 전 회장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일이 (언론에서) 벌어졌다”며 “나는 이미 은퇴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GE는 굉장한 CEO(이멜트 회장)가 이끌어가는 훌륭한 기업이고, 나는 GE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을 100%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