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 자본 잠식… 27개 상장사 퇴출위기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현재 퇴출 위기에 몰린 상장사는 27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감사의견 거절, 자본 전액잠식 등으로 퇴출대상 명단에 오른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사 24개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외부 감사인의 감사를 받아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감사인이 의견 내는 것을 거절하면 퇴출 대상이 된다. 또 자본이 전액 잠식돼도 퇴출 대상에 오른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는 △삼협글로벌 △에버리소스 △시큐리티KOR △한텔 △조이토토 △에너윈 △두림티앤씨 △케이디이컴 △세라온 △한도하이테크 △엔토리노 △뱅크원에너지 △UC아이콜스 △신지소프트 △케이앤웨이브 △베스트플로우 △아더스 △모빌탑 △퓨쳐비젼 △팬텀엔터그룹 △프로제 △폴켐 △플래닛82 △모델라인이 퇴출 대상으로 올랐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Y △마이크로닉스 △세안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퇴출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거나, 이의신청을 내 받아들여지면 구제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보고서 마감 이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10개사가 최종 퇴출 결정을 받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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