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빚 1500만원 넘어

  • 입력 2008년 3월 28일 03시 07분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인들은 1인당 평균 1500만 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07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개인부문(가계, 소규모 개인기업, 민간비영리단체 포함) 금융부채 잔액은 739조7000억 원으로 2006년 말보다 69조6000억 원(10.4%) 늘었다.

지난해 개인부문 금융부채 잔액을 통계청 추계인구(4845만6369명)로 나눈 1인당 부채는 1526만5279원. 이는 2006년 1인당 부채(1387만 원)보다 140만 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 말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1707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5조3000억 원(12.2%) 늘어 빚보다 자산이 더 많이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개인들의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2.31배로 2006년(2.27배)보다 개선됐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빚을 갚을 수 있는 개인들의 능력이 나아진다는 뜻이다. 개인부문 금융자산 중에서는 예금이 42.1%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보험·연금(22.9%), 주식(20.1%), 펀드를 포함한 채권(12.4%) 등의 순이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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